서숭휘 ㈜은하수에스지 대표이사, 나에게 베풀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고인(故人)을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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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서숭휘 ㈜은하수에스지 대표이사, 나에게 베풀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고인(故人)을 모시다

이선진, 구재회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나에게 베풀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고인(故人)을 모시다
서숭휘 ㈜은하수에스지 대표이사

취재_이선진 기자, 구재회 기자 /글_이선진 기자

● 후불제 상조서비스 ‘은하수에스지’
‘㈜은하수에스지(이하 은하수SG)’는 후불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기업이다. 이 기업을 이끌어가는 서숭휘 대표이사에게 기업명의 의미를 물어보았다. “‘은하수’라는 말은 우리 조상님들이 이야기하는 ‘사후세계’를 뜻하는 것이죠. SG는 ‘상조’라는 뜻과 ‘토탈 서비스’를 말하는 ‘서비스 그룹’의 중의적 의미입니다. 사후세계에 도달하는데 상조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은하수SG’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은하수SG>는 후불제 상조서비스 기업인데, ‘후불제 상조’에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받아야만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제점에서 탈피하여,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난 후 이용금액을 정산하는 시스템인 것. 기업을 설립하던 때인 2003년 당시, 만연해있던 ‘선불제 상조’ 서비스를 보며 서 대표에게 들었던 가장 큰 의문점은, ‘서비스를 받지 않은 항목에 대해 왜 먼저 돈을 내야 하는가’였다. 물건을 구매하고 비용을 정산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왜 상조서비스만 미리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매월 고객에게 일정금액을 납부 받은 상조회사들이 대표이사의 횡령, 도주, 회사의 파업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납부한 소중한 돈을 잃게 되는 상조서비스업계의 현 상황들을 보면서 유족들의 마음을 먼저 돌아보게 되었고, 이것이 서 대표가 ‘후불제 상조서비스’ <은하수SG>의 문을 열게 된 배경이 되었다.

후불제 상조서비스의 장점을 말하기에 앞서, 현재 국내 상조회사의 문제점을 몇 가지 꼽아볼 수 있다. 천편일률적인 가격에 달하는 390만 원 대의 금액, 고객 납입금에 대한 안전장치 전무, 과도한 광고, 보험과 달리 납입면제 기능이 없으면서 해약 시 발생하는 해약환급금, 회사의 파산이나 대표이사 횡령 등에 대한 감시 장치 제로 등 속속들이 드러나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은하수SG>는 신한생명 상조보험과 제휴계약을 맺고 매월 돈을 내지 않고 매년 가격이 오르지 않는 고객만족최우선 시스템 ‘투게더 상조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품은 은하수SG실속형(190만원), 은하수SG표준형(265만원), 은하수SG최고급형(550만원) 3가지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만족도 높은 상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투게더 상조서비스는 매월 일정금액을 고객으로부터 받지 않습니다. (납입금 0원) 또한,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다운된 상조서비스 가격을 국민 모두에게 제공 가능합니다. (타 상조회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 홈페이지(www.enhasusg.co.kr/ 대표전화: 1661-9449)를 통해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상조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회원가입 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합니다. 100% 후불제 상조, 최초 공지된 가격으로 5년간 가격인상이 없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며, 상을 당한 시점의 상황이나 여건 등에 맞게 상조서비스 상품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이지요.”

최근 기업의 경우 임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장례서비스를 진행하고자 ‘기업장례’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은하수SG>는 신한생명, 캐논, 삼천리그룹, 아시아경제신문그룹 등과 상조서비스 제휴로 기업장례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일반 회원들에게도 기업장례에서와 같은 금액을 동일하게 적용시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 언제나 유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은하수SG>의 서비스 중 돋보이는 서비스는 ‘꽃장식황제궁중대렴’이다.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꽃장식황제궁중대렴’은 서 대표가 유족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고귀한 생명의 마지막 길이 아름답게 장식될 수 있도록 ‘꽃장식황제궁중대렴’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입관시 대렴을 한 후 꽃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이른 새벽 꽃시장에 가서 사들인 싱싱하고 예쁜 생화로 소중한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아름답게 장식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라고 유족분들이 많이 말씀하십니다.”

서 대표는 자신의 부모님을 모신다는 진정어린 마음으로 상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신념은 기업을 세운 이후로 변함이 없다. 유족을 위하는 마음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도록 정성을 다해 상조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그는 기업 홍보 차원의 광고비를 들이지 않는다. 유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제공하는 상조서비스는 광고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니와, 광고비는 고객 즉 유족에게 전액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다소 천천히 기업을 알리더라도 광고비, 영업수당이나 회사 마진 등은 최소화한다는 것이 서 대표의 생각이다. 또한, 유족을 두 번 울리는 노잣돈 요구나 수고비 요구, 상품 강매는 절대 금한다는 것이 기업의 철칙이다. 올바른 상조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서숭휘 대표는 그의 경영철학과 빛나는 활동상을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인물대상 서비스 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기도 하였다.

● 그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힘이 되는 동료들
훌륭한 신념을 가진 대표의 모습을 보니, 그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지던 찰나. 서 대표는 직원들의 이야기에 자랑꽃을 피워갔다. <은하수SG>에 몸 담고 있는 한 여성 장례지도사의 이야기였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창백하기 때문에 일부 메이크업을 해드리곤 하는데, 한 할머니이셨던 고인을 그녀가 모시던 어느 날 고인이 너무 창백해보였다고 한다. 그녀는 아무 스스럼 없이 자신의 가방에서 평소 자신이 쓰던 립스틱을 꺼내 고인의 입술에 발라드렸고, 우연히 이 모습이 유족의 눈에 띄게 되었다. 유족들은 장례지도사에게 마음 깊이 고마워하였고 뜨거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이 광경은 해를 거듭할수록 유족의 입에서 입으로 훈훈한 미담으로서 회자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가슴이 뭉클했던 건 “평소 하던 대로 해왔을 뿐인걸요”라는 그녀의 말에 담긴 ‘뜻’이었다.

그의 가슴에 자리한 잊지 못할 일도 있다. 사연은 11년 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어 부인인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상황이 넉넉지 않아, 상품 중에 가장 저렴한 ‘은하수SG 실속형(190만원)’으로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되었지만, 실속형 상품으로는 지원이 여의치 않은 ‘꽃장식황제궁중대렴’을 <은하수SG> 측에서 무료로 해드렸다고 한다. 썰렁한 빈소에 인적이 드문 장례식장. 이를 본 서 대표와 직원들은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에서 어여쁜 생화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사다가 장식해드렸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었기에 정성을 다해 일을 치러드리고 매 순간 열심을 내어 살아가던 어느 날 회사로 소포가 왔다고 한다. 네모난 각티슈 3개였다. 딱히 주소도 없이 적혀있는 이름만 보아서는 출처를 알 수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고인의 유족인 할머니였다. 성심을 다해 내 일처럼 장례를 치러주는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한 할머니 말에 의하면, 수고비도 마다하여 성의를 보내드리려 한 작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서로의 진정성을 보여준 ‘각티슈’, 그가 부여하는 의미가 너무도 크기에 ‘각티슈’는 사무실로 보내진 그대로 책상 위에 언제까지고 ‘고마움’의 징표로 남아있다. 이후 돌아온 명절에 서 대표와 직원들은 할머니께 과일 한 상자를 보내드렸다.

인터뷰가 무르익어갈수록 직원들을 향한 서 대표의 고마움과 존경스러운 마음이 여실히 느껴졌다. 그는 “돈을 좇으면 이 일을 못할 것이다. 우리 직원들의 경력과 연배를 보면 업계 어디를 가도 인정받고 대우 받으실 분들인데, 저와 함께 일한다는 자체가 그저 고맙고 큰 책임을 느끼게 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의 수익이나 결과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길게 멀리 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단기간에 규모를 키우는 구조가 아니라, 할머니 원조집, 진짜 원조와 같이 입소문만으로 알려져 두루 회자되고 싶다고. 그의 꿈이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다. 이곳과 연을 맺고 있는 고객들이 그의 진정성을 몸소 하나둘 알아주기 때문. 서 대표가 직원들에게 종종 강조하는 슬로건을 끝으로, 그의 강직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독자 여러분들의 가슴에도 짙게 물들었으면 한다.

자애(自愛) :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족에게 봉사하자
자강(自强) : 자신을 강하게 하여 외부의 유혹으로부터 흔들리지 말자
자중(自重) : 자신을 존중한다면 상대방으로부터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

Profile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졸업
1996년 ROTC 육군 소위 임관
㈜아이티로직스, ㈜솔빛텔레콤 대표이사 역임
2003년 은하수에스지 설립, 2013년 ㈜은하수에스지 법인 전환
1998년 문화체육부장관 홍보표창 수상
2015년 대한민국인물대상 서비스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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