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전국 곳곳 비·소나기…주말에도 강원 영동 빼고 비 소식

2021.08.16 12:52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주중 내내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이 기간 전국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6일 “전국이 동해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18일까지 전국이 구름이 많겠다”며 “제주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7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중 전국 곳곳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17일에는 오후 12시부터 9시 사이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서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16일 5~30mm, 17일은 5~50mm다. 18일도 오후 12시부터 9시 사이 충청과 전라, 경북 서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17일 새벽부터 비가 오다 오후에 차차 그치겠고, 18일에도 새벽부터 오후 사이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17일 새벽까지 비가 오고 18일에도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비는 장마전선이 8월 중순 다시 만들어지는 ‘2차 우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장마백서에 따르면 2차 우기 혹은 가을장마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장마 이후 북쪽으로 이동해 약해진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발생한다. 현재 한반도 남동쪽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제주도 남쪽에 기압골을 만들고 기압골이 정체전선으로 발달한 상황이다.

 

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20일부터는 경상, 전남지역에도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주말인 21일부터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1일부터 24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16일과 17일 수도권과 충청, 전라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동해안은 25~27도로 선선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의 낮 기온을 최대 31도로 예보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