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과 하현우가 전설이 된 고 신해철을 되새기기 위한 공연에 참여 의사를 전했다.

이승환과 하현우는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 드럼 독주회 마지막 이야기에 출연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재석은 오는 27일 고 신해철의 5주기를 기념해 드럼 독주회를 계획했다. 이승환과 하현우는 고 신해철의 ‘아버지와 나 PART3’로 릴레이 협업을 승낙하며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환은 고 신해철을 회상하며 “마음의 부채가 있다”며 “고 말했다.

이어 “‘마태승 콘서트’라고 팬들이 기획해 성사될 뻔했던 공연이 있었다. 서태지의 설득으로 나도 공연 참여를 결심했지만 일주일쯤 있다가 고 신해철에게 안타까운 사건이 생겼다”며 “아내분을 뵀을 때 ‘내가 결정했을 때 고인이 기뻐했다’고 하셨다. 내가 너무 늦게 결정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이었는지 다시 각인시켜주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아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밝게 자라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하현우를 지목했다.

하현우는 “고 신해철은 초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며 “새 앨범 나오면 선물로 꼭 드리면서 뵙겠다고 했는데 앨범이 발매 될 쯤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저에게는 큰 슬픔이었다. 지금도 공연장에서 고 신해철 선배님의 노래를 부른다”며 “알진 못했지만 음악적으로 저에게는 선생님이자 록스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