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대기업에 영상 판 사연…"1년 여행경비 뽑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2.24 08:36  |  조회 4248
가수 윤종신/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윤종신/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윤종신이 자신이 찍은 영상을 팔아 1년 여행 경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라스 칠순잔치'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라디오스타' 전 MC였던 윤종신, 개그맨 유세윤, 가수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외국으로 홀로 떠나 진행하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돌아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코로나19' 때문은 아니고 어머니가 갑자기 위독해지셔서 7월에 왔다. 어머니가 9월에 돌아가셨다. 지금 악화일로로 가는 거 보고서는 결국 어머니가 오게 하신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미국에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이어가던 윤종신은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 경비를 벌게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뉴욕에서 혼자 뜬금 라이브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런데 그 영상이 예뻤는지 한 대기업에서 제가 만든 화면을 그대로 썼다. 1년 경비를 거기서 뽑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종신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한 기억도 떠올렸다.

윤종신은 "가뜩이나 타향살이는 힘들지 않나. 그런데 '코로나19' 속 타향살이는 정말 이방인 취급이었다"며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가서 그런 눈빛은 처음 받아봤다"고 당시 어려움을 고백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